[레저]살아 있는 미로 다이나믹 메이즈, 도심 속 대안레저공간으로 '각광'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눈으로만 봐선 안 된다. 얌전한 척은 더더욱 금물이다. 그동안 숨겨온 흥과 끼를 한껏 발산해야만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 '다이나믹 메이즈'에 관한 얘기다. 

설악산, 동해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관광명소 '강원도 속초'에 가슴 뛰는 실내 놀이터가 상륙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다크룸 에피소드1, 놀이똥산 등 실내 테마파크를 기획·운영하는 (주)크리에이티브통(대표 강우석)은 지난해 '얼라이브 하트'를 개관한 데 이어 17일 얼라이브 하트 내 2층에 해저 미로 대탐험을 주제로 한 '다이나믹 메이즈'를 추가로 오픈했다.

이번 주말, 무료한 삶에 활기를 주고 싶다면 가족 또는 친구와 이곳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장소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해결해보기도 하고 익살스러운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자. 

◆오늘은 나도 출발 드림팀…다이나믹 메이즈 
 

쇠창살 사이에서 휘어지는 가짜 창살을 찾아 탈출해야하는 감옥미로 존[사진=(주)크리에이티브통 제공]

다이나믹 메이즈는 여럿이서 협동해 장애물을 통과하고 장소마다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미로를 탈출하는 역동적인 놀이 공간이다. 

쇠창살 사이에서 휘어지는 가짜 창살을 찾아 탈출해야 하기도 하고 거울로 도배된 방에서 탈출구를 찾아내야 하기도 한다.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린 후 소리를 질러 100데시벨(dB)을 넘겨야만 통과하는 미션도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200회 점프를 해야만 비밀의 문이 일린다.[사진=(주)크리에이티브통 제공]

뿐만이 아니다. 3초, 6초, 9초 등 제한된 시간 동안 봉에 매달려 이를 성공시키고 역시 제한된 시간 내에 200회 점프를 해야만 비밀의 문이 열리는 미션도 있다. 그야말로 순발력과 집중력, 체력, 여기에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15개의 미션을 마주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을 끝내고 나면 온몸은 땀범벅이 되지만 즐거움은 배가 된다.

◆365일 즐거움을 찍다…얼라이브 하트
 

얼라이브 하트 내에는 연인 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사진=기수정 기자]

다이나믹 메이즈보다 먼저 오픈한 얼라이브 하트는 약 300평(968.77㎡)의 공간에 기발함이 돋보이는 공간을 구성했다.
 

얼라이브 하트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이색 테마파크로, 등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재미있게 재현해 볼 수 있다.[사진=기수정 기자]

50여개의 ​스토리텔링 포토존은 물론, 흔들다리와 짐볼 탈출 등 역동적인 체험 시설도 함께 어우러졌다. 

이곳에서는 영화 속 액션 배우처럼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려보기도 하고 종이배 위에서 ‘노인과 바다’에서 나오는 커다란 녹새치와 힘겨운 사투를 벌여보는 등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재미있게 재현해 볼 수 있다.
 

얼라이브 하트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이색 테마파크로, 등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재미있게 재현해 볼 수 있다.[사진=기수정 기자]

칠흑 같은 어둠을 지나가며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고 아슬아슬한 흔들 다리를 지나기도 한다. 모두 흥미진진한 시간이다. 체험 시간은 평균 50분 정도 소요된다.
 

얼라이브 하트에 마련된 50여개의 스토리텔링 이색 포토존에서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사진=기수정 기자 ]

이곳은 가파른 경사나 계단 등을 최소화하고 유모차나 휠체어도 안전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흥미로운 체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다. 

얼라이브 하트와 다이나믹 메이즈 체험 비용은 각각 1만2000원씩이지만 두 체험 통합 이용권은 1만80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