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8개월만에 상승…국제유가 상승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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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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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제유가 반등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잠정치)는 76.16으로 전월 74.99보다 1.6%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해왔으나 8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은은 수입물가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꼽았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가격은 지난 1월 26.86달러에서 2월 28.87달러로 7.5%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 중심으로 전월 대비 3.7%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는 1.0% 상승했으며 자본재는 2.2%, 소비재는 0.5% 올랐다.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4% 낮은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 등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1%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1.99(잠정치)로 올해 1월 81.32보다 0.8% 올랐다. 이로써 수출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01.67원으로 전월 대비 1.3%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3.9% 올랐으며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수출물가지수와 비교하면 2.0%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월보다 0.6%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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