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한국 문화콘텐츠의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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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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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 문화콘텐츠의 중동 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수 있을까.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콘텐츠 진흥기관인 아부다비미디어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인 중동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개원식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은 해외문화홍보원 박영국 원장,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권해룡 대사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락 알 나흐얀 장관 등 양국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중동 시장에 대한 정보와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향후 국내의 벤처기업·스타트업 투자 유치 프로그램 운영 △양국 간 교육 프로그램 및 포럼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에 마케터를 파견해 중동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의 마케터는 △중동시장 동향 조사 △중동 비즈니스 매칭 지원 △문화원 내 콘텐츠 전시·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중동은 국내 콘텐츠기업에게는 아직 낯선 시장이지만, 거대 자본과 함께 콘텐츠 시장이 지속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콘텐츠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이 한류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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