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몸 값' 오른 딸기 가격 잠재운다… 1kg에 9900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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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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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가격,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 -오는 16일까지 한 판 딸기(1kg) 9900원 할인 행사

롯데마트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자 오는 16일까지 ‘국내산 한 판 딸기(1kg)’를 99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 겨울의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딸기 가격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한달 동안 딸기(2kg/상품 기준) 평균가격은 2만1257원으로 지난해 보다 14.7%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딸기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잦은 비로 인한 일조시간 부족, 1월의 한파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딸기의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올해 2월 딸기 반입량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딸기의 인기는 여전했다. 롯데마트가 1월과 2월의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과일 매출구성비에서도 30.3%를 차지하며 겨울 과일 매출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감한 선도 때문에 저온 관리가 필수인 딸기의 특성상 12월~1월에 수확하는 딸기의 맛이 좋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인식하면서 딸기가 봄 과일이 아닌 겨울 과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자 오는 16일까지 ‘국내산 한 판 딸기(1kg)’를 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딸기, 블루베리, 보코치니 치즈가 어우러져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딸기 샐러드(1팩/190g)’을 4900원에 선보인다.

이창현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기상 악화로 인해 딸기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딸기를 포함해 제철 과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울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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