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온수~부평구청 구간 증차…출퇴근 지옥철 개선

서울도시철도공사, 4년 만에 연장구간에 첫 차량 증편

6호선 예비 전동차 투입, 운행횟수 32회 증가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7호선 온수~부평구청 연장 구간을 증편 운행할 전망이다.

14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이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 로부터 제출받은 ‘7호선 연장구간 운행 시격 단축’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말부터 연장구간에 전동차를 증편해 배차 간격을 줄일 계획이다.

7호선 연장구간은 서울 온수역을 시작으로 부천을 거쳐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총 연장 10.2km 구간으로 이뤄졌다. 연장구간은 2012년 10월 개통이후 이용승객이 계속 증가, 일평균 인원은 지난해 8만 5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동차는 개통당시 7편성(1편성 8량)으로 4년째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지하철 혼잡율 조사 결과 16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혼잡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되자 부천시는 지난해 전동차 추가 투입을 공사에 요청했다. 현재 위탁기관인 인천광역시(3개역), 부천시(6개역)와 공사가 운행시격 단축과 관련하여 협의 중에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곧 바로 전동차 개량에 들어간다.

증편을 위한 전동차는 6호선 전동차 2편성(16량)을 개량하여 투입한다. 또한 추가로 필요한 기관사 17명, 차량정비직원 9명도 채용한다. 예상 소요비용 3억 7000만원은 인천시와 부천시가 부담한다. 공사는 전동차 개량 시간을 6개월 정도로 잡고 올해 말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이 투입되면 운행횟수는 기존 220회에서 252회로 출근시간 20회, 퇴근시간 12회가 증가한다. 배차간격은 오전 출근시간 대 기존 6분에서 4.5분으로, 저녁 퇴근시간은 8분에서 7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최판술 의원은 "수요가 늘어난 연장구간에 전동차 추가 투입으로 출·퇴근 시간 혼잡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세 기관이 조속히 협의를 완료해 올해 안에 꼭 추진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