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신드롬, '송중기 상사병'까지 낳았다?…중국 공안부 주의보 발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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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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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최근 가장 뜨거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안이 이른바 ‘송중기 상사병’에 주의하라는 경고까지 내려 화제다.

중국 공안부는 이례적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부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과 한국 양국에서 동시 방송되면서 수천만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다”며 “여성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안부는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한 사례와 아내의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사랑을 질투한 끝에 성형 수술까지 한 남편의 사례도 소개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와 함께 ‘치즈인더트랩’ 등 한국 드라마 18편을 몰아보던 여대생이 급성 녹내장에 걸려 자칫 실명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태양의 후예’의 중국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태양의 후예’를 중국 현지에 서비스 중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6회까지 누적 조회수가 4억 4000만 회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최고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기록을 뛰어 넘었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아이치이의 유료 모바일 앱을 내려받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앱스토어 순위에서도 6위까지 뛰어 올랐다.

중국 언론들은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를 별도 기사로 다루는 등 ‘태양의 후예’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지난 10일 방송된 6회분 전국 기준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이 28.5%를 기록하며 3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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