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학교와 금융회사 점포를 연결해 학생들의 금융 지식 향상을 도모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이 조만간 3차 결연을 시작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부터 '1사1교 금융교육' 3차 참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금감원이 추진한 ‘1사1교 금융교육’은 현재 전국 2795개 초·중·고교가 금융회사와 결연을 맺고 실시 중이다. 1사1교 금융교육이란 전국의 금융회사 본·지점이 인근 초·중 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현황을 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대상 학교의 81.1%가 금융교육을 실시했으며 총 16만6023명의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후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71%가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처음 금융교육을 접했다고 답했으며 교육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학생 비율이 88%에 달해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다.
3차 참여 신청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2개월간 진행된다. 전국의 초·중·고교와 모든 금융회사 본점 또는 지점이 참여 대상이다. 학교는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http://edu.fss.or.kr)에서 온라인으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회사 지점은 해당 회사의 본점에 신청한 뒤, 본점이 일괄 취합 해 금융감독원에 신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참여 신청서 접수 결과 등을 토대로 결연 가능 학교와 금융회사를 연결한다. 3차에 결연된 학교와 금융회사는 올해 2학기부터 금융교육을 시작해 매학기 지속 실시해야 한다. 학교 방문교육, 점포 초청 체험교육, 금융퀴즈대회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을 학교와 금융회사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현재 금감원은 비은행권 참여를 독려해 현행 2795개교에서 올해 안에 5000개교까지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또한 참여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등 대도시 학교 및 특성화고교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봉헌 금감원 금융교육국장은 “1사 1교 금융교육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사 연수, 교육컨텐츠 보강 등 금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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