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더센터를 포함한 총선 5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공천 문제에 몰두에 민생을 잊고 있었던게 아닌지 반성한다"면서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을 살릴수 있는 5대 개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이 이번에 내놓은 총선 5대 공약은 △갑을개혁 △일자리 규제개혁 △청년독립 △4050자유학기제 △청년독립이다.
특히 김 대표는 "젊은 부모에 대한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다. 독일의 마더센터를 모델로 한국식 마더센터를 전국 곳곳에 마련해서 10년 후에는 은행수만큼 마더센터를 만들고 보험설계사 수만큼 엄마 도우미를 양성하겠다"고 저출산 대책을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마더센터 정책을 최초로 제안한 강수현 워커스 대표가 참석해 정책을 제안한 취지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강 대표는 "저는 마흔이 다되서 첫 아이를 낳은 일하는 엄마다. 아이가 34개월이니깐 초보맘"이라며 "아이를 통해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의지와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과 보육 앞에서 학파와 이데올로기는 무의미하다. 기관 중심의 육아 프레임이 바꿔야 한다"면서 "임신과 출산, 보육, 입학까지 엄마의 자립을 돕는 마더센터를 제안하게 됐다. 꼭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더센터는 한국과 유사한 저출산과 고령화를 겪은 독일에서 1980년 시작된 단체다. 지역사회와 국가 정책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1000여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마더센터는 모든 예비엄마와 엄마를 위한 미래형 교육 플랫폼이다. 정부의 각부처 예를 들면 여가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에 분산돼 있는 출산과 보육, 돌봄 서비스를 통합하고 큐레이팅해 부모에게 원스톱으로 일대일로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마더센터를 통해 정보접근이 어려운 엄마를 일대일로 도와줄 것"이라며 "저출산과 여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이다. 마더센터가 자리잡을수 있도록 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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