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자동차 보급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시장들에 크게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2030 탄소제로(0)'를 꿈꾸는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려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적이며, 소음이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핵심은 배터리이며, 배터리의 경량화(輕量化) 및 소형화, 충전시간의 단축이 전기자동차의 실용화에 있어 선결조건으로 꼽힌다.
'카본 프리 아일랜드 & 스마트 그린 시티'를 주제로, '플레이 인 그린 이노베이션 월드(Play in Green Innovation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산업군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최초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과 자율주행 EV 미니소나타를, 지난해 전기자동차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 삼성은 SM3 ZE와 트위지, 포뮬러e 출전차량인 스파크 Renault SRT 01E 등 3종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누적판매대수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닛산의 리프, 기아자동차의 쏘울 EV, BMW의 i3, 전기트럭 라보피스, 농업용 전기운반차, 전기스쿠터, 전기삼륜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도 전시된다.
그리고 전기 SUV인 JAC jEV6S, 전기 스포츠카 쿠페 ED-1, 양산 준비 중인 EV 스포츠세단 Pariss Electric Roadster, 파워프라자의 예쁘자나 S+, 택배용 전기자동차 RE-EV가 전시되며, (주)TGM, FDG, BYD K9 등 전기버스 3종도 전시와 셔틀로 이용된다.
시승회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무인주차 시범과 KAIST의 랭글러EV 등 6개 대학 학생들이 제작한 자작전기자동차가 첫선을 보인다.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업체인 LG화학과 삼성 SDI를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 관련 업체의 전시가 이루어져 전기차 산업의 현황과 흐름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전세계 민·관·산·학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산업군을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