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달 사내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최 회장과 권 사장은 2014년 9월부터 현대중공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생산 전반과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최 회장은 한라중공업 사장, 현대미포조선 사장, 현대중공업 사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조선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5051억원, 순손실 5조132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5조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을 낸 건 1973년 설립 후 처음이다.
정 사장 취임 이후 막대한 손실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과거 손실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을 자신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이상 적자는 없다”면서 “잠시 경영적인 판단 미스로 큰 결손을 냈지만, 지금은 희망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427억원 영업이익을 남기고, 올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1조5318억원으로 막아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박 사장에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와 함께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임무를 함께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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