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탄소기술, 세계 탄소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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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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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카를수르에 공대와 연구개발 MOU 체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독일의 탄소복합재 전문연구소와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키로 하는 등 세계 탄소산업의 중심에 섰다.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JEC World Composites Show(제크쇼)'에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인 독일의 카를수르에 공대(KIT 대학)와 탄소복합재 차량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독일의 카를수르에 공대와 탄소복합재 차량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전주시]


이 자리에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KIT대학은 탄소복합소재와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개발 협력사업, 프로그램 등 공동제안서 신청 등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또 양 기관은 연수와 교육, 기술 컨설팅, 상호 연구원 및 인력 파견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양 기관이 추진하는 협력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독일 KIT 대학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할 수 있는 만큼 탄소복합재 R&D 능력강화와 유럽으로의 시장 확장, 국내 탄소산업의 기술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JEC World Composites Show 한국관을 방문한 김승수 전주시장[사진제공=전주시]


독일 KIT 대학은 2009년 카를수르에 대학교와 연구실험소가 합병해 설립한 공립대학교로 1825년 개교 이후 노벨상 수상자를 6명 배출했다. 독일 헬름홀츠 연구협회와 연합해 기술공학, 과학, 컴퓨터 및 경제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보, 자동화기술과 환경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인 탄소복합재 박람회인 제크쇼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세계 94개국 1200여 업체가 참가한 올해 제크쇼 행사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이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의미가 컸다. 특히 행사 첫날인 8일은 ‘한국의 날’로 진행되면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선정·수상하는 기술혁신상에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쌍용자동차, 독일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ITA)가 공동 개발한 ‘원가절감형 고효율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맞춤형 비굴곡 섬유강화기술’이 선정됐다.
 

▲한국의 날 행사 기념촬영.                                                                                                    <사진제공=전주시>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등 2개 기관을 중심으로 지리산한지와 하이엠시을 비롯한 도내 9개 탄소전문기업이 참여해 연구 성과 전시와 기업홍보를 병행했다. 또 효성과 국도화학 등 국내 6개 기업들도 자체 기업홍보부스 운영했다.

한편, 제크쇼는 지난해까지 ‘JEC Europe’이라는 명칭으로 19년째 개최됐지만 올해부터는 행사 규모를 확대해 ‘JEC World’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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