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나라 불상 프랑스 경매서 '83억원' 낙찰, 예상가 10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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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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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유물로 추정되는 삼존불상이 프랑스 한 경매에서 12일(현지시간) 83억원을 훌쩍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명나라 시대 삼존불상이 프랑스 경매에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거액에 낙찰됐다.

중국 언론은 AFP통신 보도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명나라 영락제(永樂帝) 시대(15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 3점이 무려 629만2000유로(약 83억4000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낙찰됐다고 14일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낙찰가 40만~60만 유로의 10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프랑스 경매업체 관계자는 "해당 삼존불상은 명나라 시대 유물로 추정되며 프랑스 보르도 출신의 개인 소장자가 지난 1910~1925년 사이 중국 시짱(西藏)자치구 등에서 입수, 소장하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됐다"고 소개했다.

또, "불상은 영락제 시대 불상 표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면서 "3개 불상 모두 좌상으로 섬세한 얼굴묘사 등 조각 기술이 뛰어난 점이 특징으로 귀가 길고 귓불에 V자 형태의 구멍이 있으며 세 불상 모두 두 눈을 감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자는 아시아 출신 수집가로 알려졌다. 경매업체 관계자는 "경매 출품 전부터 중국 등 글로벌 유명 수집가들이 불상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이번 낙찰자는 아시아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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