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내 5개 연안 시·군 마을어장에 4㎝급 전복치패 40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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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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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부터 3일간 도내 5개 연안 시·군 마을어장에 방류하는 전복 치패.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도내 5개 시‧군 마을어장에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종묘 생산한 참전복 치패 60만 마리 중 해양환경에 적응능력을 갖춘 4㎝급 4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참전복 치패는 지난 2015년 5월에 채란하고 약 10개월 동안 사육해 방류 적정 크기로 성장한 건강한 종묘이다.

전복은 예로부터 바다의 보물이자 패류의 황제로 불리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이 풍부해 체력회복을 위한 약용으로 이용돼 왔으며, 중화권의 수산물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적으로 경제성이 높아 어업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연구소의 전복 종묘생산 사업은 2000년, 인공종묘 생산한 54만 마리 치패 방류를 시작으로 15년간 904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복 방류사업은 크기 3㎝ 이하의 소형 치패를 방류할 경우 자연 환경에서 적응이 힘들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연구소에서 1년간 사육한 2.5㎝급 전복 치패를 어촌계에 분양하고, 어촌계에서 6개월 이상 중간육성한 후 방류해 왔으나, 육성 과정에서의 치패 폐사 우려와 관리 운영 부담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혼합 급이 해 1년 만에 종묘생산에서 방류까지 가능한 4㎝급 크기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는 예년과 비교할 때 40%이상 성장률이 증가한 결과이다.

앞으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고소득품종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가온 수 및 저온수 공급으로 연중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최적 환경을 조성, 전복 종묘 발육을 최대로 끌어올려 지속적으로 1년산 치패를 방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석희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4월 준공을 앞둔 국가지원사업인 ‘한해성 특화품목 양식시설’이 완공되면, 동해 특산품종인 줄가자미, 노랑가자미 같은 고급 가자미류와 해삼, 참가리비 등의 고부가 품종 기술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고소득 자원 증강을 통한 동해안 황금어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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