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상반기 지방 주요 도시 분양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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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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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세종, 부산 등 지방 주요 도시 상반기 분양 물량 '눈길'

대형 건설사 상반기 지방 주요 분양 물량 표. [자료=각사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신규 아파트를 분양 물량을 이어 간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의 전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은 13만 9089가구(임대 제외, 재개발·재건축포함)다. 이 가운데 올해 도급 순위 상위 11개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은 총 41개 단지, 4만 9451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35.5%를 차지한다.

과거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급에 힘쓰면서 지방 분양 시장은 지역적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중견 지역 건설사가 대부분 공급했다.

하지만 수도권 택지개발 중단과 한정적인 재개발·재건축 수주 경쟁 등으로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형 건설사들도 먹잇감을 찾아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는 우수한 청약결과를 얻었다. 현대건설이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622대 1을 기록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가 422대 1, ‘부산 광안 더샵’ 379대 1 순으로 나타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공동 10블록에서 ‘에코시티 더샵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84~117㎡(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702가구로 조성된다.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이용하면 20분내로 인근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오는 4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 재개발 단지인 ‘거제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59~84㎡ 총 847가구 규모로 이중 5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 지하철 교대역(1호선), 거제역(3호선)과 올해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교대역이 도보권인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부산 동구 수정동 초량 1-1구역 재개발단지인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69~84㎡ 아파트 총 75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54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22~28㎡ 오피스텔 187실 중 182실도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 L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으로 총 667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되며 100% 중대형 물량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해에서 오는 5월(예정)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서 24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59~119㎡ 총 240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최초 분양이나 대규모 단지 공급을 이어가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지방 역시 브랜드 아파트의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올해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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