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14일 포항 연일대교 옆 형산강둔치에서 '7회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항시와 경주시가 형산강프로젝트의 환경생태벨트 일환으로 두 도시를 가로지르는 친수공간에서 합동 방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양 도시 기관·단체장,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양도시간 상호우의를 다졌으며, 형산강에 대한 관심과 수질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존,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부화된 어린연어 50여만 마리를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방류 전 수질환경 개선과 어린고기들이 잘 적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생물발효(EM) 제품인 EM 흙공을 일제히 강변에 투척한 후 어린연어를 방류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부터 시민들과 함께 어린연어 165여만 마리를 형산강 일원에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에 방류한 어린연어는 형산강에서 잠시 머물다 5∼6월중 동해를 거쳐 북해도, 베링해, 북태평양까지 1만8000km 정도의 긴 여정을 마친 뒤 3∼5년 후 모천인 형산강으로 40∼85cm의 성어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주와 포항은 연어가 돌아올 고향으로, 양도시가 힘을 합쳐 형산강 프로젝트를 실현함으로써 두 도시의 미래창조에 기여하고 큰 성어가 되어 회귀하는 연어처럼 수질환경 개선과 보존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가져준 양도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형산강 프로젝트’는 역사·문화·경제 공동체로서 상생발전을 위해 양도시가 2015년 2월 12일 상호 MOU를 체결한 후 야심차게 기획·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이다.
한편, 시는 형산강의 발원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강변을 정비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하고자 올해부터 형산강 레저타운 조성(90억 원),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35억 원), 형산강 상생로드(20억 원) 등 145억 원을 투입해 수변지역을 개발 중에 있다.
바다의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바다숲조성(4억 원), 연안바다목장(10억 원), 전복, 해삼 등 종묘방류(12억 원) 등 21억 원을 투입해 연안 생태계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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