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사장 황호양) 3대 노동조합이 대립이 아닌 공존을 위해 통합한다.
노동조합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합위원회)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우리공사노조(위원장 문승원) ▲민주노총 공사분회(분회장 최석원) ▲중부일반노조(대표 김영택)가 탄천종합운동장 소회의실에서 노동조합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통합 활동에 들어갔다.
공식적인 통합노조 출범은 오는 4월 1일이다.
앞서 공사는 2003년 노동조합이 처음 설립되고 복수노조 허용방침에 따라, 5개 노조가 설립되면서 자칫 많은 노조수로 인해 조합원의 목소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노조통합에 따라 공사는 기존 5개 노조에서 양대 노조로 통합되며 향후 조합원수에 의해 결정되는 제1노조 교체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통합위원회측은 “이번 통합은 배타가 아닌 상생, 투쟁이 아닌 정책정신,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운영과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급단체, 조합원수 우위 등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통합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통합 절차가 남아있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5개로 분열돼 있던 공사 노동조합이 그간의 분열과 대립을 청산하고, 조합원과 공사, 나아가 성남시민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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