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이 3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1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레바논과 태국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 몇 주전에 손흥민과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와일드카드 소집을 두고 접촉이 있었다”며 “우리가 손흥민을 3월에 차출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토트넘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만 24세인 손흥민이 올림픽에 나서려면 세 장으로 제한된 와일드카드 제도를 거쳐야 한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구단이 반대할 경우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이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유로파리그도 남아 있다. 우리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토트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와일드카드는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닌데 긍정적으로 일이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오는 8월 열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필드 플레이어로 세 명의 와일드카드를 모두 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공격에서 와일드카드 0순위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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