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 켄 목 "100여 개 한국 프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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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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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제작자 켄 목[사진=아리랑TV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세계적인 제작자 켄 목이 한국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리랑TV는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디 이너뷰(The INNERview)'에 프로듀서 켄 목이 출연한다고 14일 밝혔다.

10x10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켄 목은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쇼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제작자로 유명하다. 그는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조이'의 한국 개봉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방한했다.

목은 최근 진행된 '디 이너뷰' 녹화에서 영화 '조이'를 소개하며 MCM 김성주 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서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을 촬영할 때 김성주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가족을 등지고 뉴욕의 블루밍데일에서 일을 배운 후 한국에 돌아와 부도난 독일계 회사인 MCM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냈다더라. 그의 이야기는 '조이와' 다르지만 한 편으론 매우 닮아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제작자로서의 삶에 대해서는 "매우 스트레스 받는 직업이란 점은 사실이다. 끊임 없이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야한다. 때로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야하고 때로는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는 뻔뻔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자로서 가장 기분이 좋을 때에 대해서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모든 과정을 거친 후에 내가 생각한 것보다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라고 답했다.

한국 TV 프로그램 시장의 동향과 발전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켄 목은 "족히 100여 개의 한국 프로그램을 봤다"며 "그 가운데 몇 개는 미국으로 가져가서 론칭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민 1세대 중국인으로 방송국에 입사해 성공적인 할리우드 방송 제작자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는 15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디 이너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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