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강세빛섬에서 열리고 있는 '2016 김홍년 설치작품전-날다 날다 날다'전이 전시 30일 만에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전시 시작 30일째였던 지난 12일 서울 중랑구에 사는 유재연(60) 씨가 6000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했다. 유 씨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김홍년 작가가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달 12일 한강세빛섬에 문을 연 '날다 날다 날다'전은 김홍년 작가가 12년여 만에 개최한 개인전이다. 2014년 세빛섬 측에 관련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우수기획전으로 채택돼 이번 전시가 성사되었다.
전시회 주관사인 에이앤씨미디어 측은 "이번 전시는 혼돈의 시대, 절망과 씨름하는 이들에게 한줌의 희망을 선물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원래 폐막일은 3월 2일이었지만 늘어나는 관람객들을 고려해 이를 오는 20일로 연장했다. 3월 들어서는 날씨가 풀린 탓인지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하루 1450명의 관객이 몰리기도 했다.
김 작가는 전시가 끝날 때까지 매 1000번째 관객을 뽑아 '날개 시리즈' 판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1만 명째 관객이 탄생할 경우엔 '날개 시리즈' 원작(5호, 액자포함 45cmx45cm)을 증정항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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