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수산대학 유치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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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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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부산시·부경대, 14일 오전 업무협약 체결

오른쪽부터 김영섭 총장, 김영석 장관, 서병수 시장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14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FAO 소속 국제기구로서 부산 부경대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정부 세종청사 해양수산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각 협약기관들은 협약서를 통해 FAO 세계수산대학의 유치와 설립 이후 세계 최고의 수산인력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총괄하면서 재정·행정 지원을 한다.

부산시는 대학건물 신축비와 해수부와 같은 비율의 운영비, 대학발전기금을 지원한다.

부경대는 대학 신축 전 임시사용 건물(동원장보고관)과 신축 부지 제공, 대학의 교육·연구·실습 등에 필요한 인적자원 및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경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수산과학협동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석, 인류의 공동발전을 위한 세계수산대학 설립 지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부경대 KOICA 과정은 개도국 공무원을 학생으로 선발해 수산과학을 교육하는 석사과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협약기관들은 기관 간 긴밀한 업무협력을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경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기획단'도 설립,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기획단은 FAO 심의 준비와 특별법 제정 그리고 대학 설립에 관련된 행정적 업무를 총괄한다.

김영석 장관은 "이번 MOU체결은 우리나라가 1965년 수산기술 원조를 받은 50여년 만에 100배인 1억불 상당의 교육 원조를 국제사회에 환원할 것임을 약속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100년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첫 삽을 뜬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세계 최고의 수산인력 교육기관을 부산에 설립해 부산이 해양수도로서 면모를 갖추고 명실상부하게 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총장은 "부경대는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통해 세계를 위한 봉사라는 우리 모두의 공동 목적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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