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일파는 정도전이 성균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성균관에 갔다. 이방원은 자기 군사들에게 “정도전 나와라”라고 소리치게 했다.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곧 나갈테니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정도전은 나와 이방원에게 “좀 걷자”고 말했다.
이방원이 정도전에게 “왜 도망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도전은 “그럴 필요가 별로 없어서다. 네가 만들려는 나라와 내가 만들려는 나라가 같아”라며 “고단하구나. 방원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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