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14일 방송되는 'MBC스페셜'에서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을 앞두고 "설렌다. 아무래도… 정말 설레지 않으면 사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나. 그런데 진짜 바둑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좀 설레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가졌다.
이날 이세돌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독기가 없었다. 어린 나이에 돈도 있고 하니 그런 거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아차 싶었다. 우승하는거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때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세돌은 15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마지막 5국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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