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냉장실이 위 칸에, 냉동실이 아래 칸에 있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이 대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LG전자의 상냉장·하냉동 유럽스타일 냉장고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로 뛰었다.
전체 일반 냉장고 중 차지하는 비중은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LG전자는 2014년 말 상냉장·하냉동 유럽스타일 냉장고를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월 판매량이 2000대 이상을 유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유럽스타일 냉장고란 300∼400ℓ 용량의 상냉장·하냉동의 2도어 제품을 가리킨다.
좁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폭을 줄이는 대신 높이를 키웠다. 조리대 깊이에 맞게 설치할 수 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유럽의 전체 냉장고 시장에서 50% 이상(금액 기준)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위 칸에 냉동실, 아래 칸에 냉장실을 적용한 일반 냉장고가 대부분이었던 국내 시장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중형 크기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장점을 반영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양문형 타입 이상의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시작된 상냉장·하냉동 제품의 인기가 일반 냉장고 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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