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2달러(3.40%) 내린 배럴당 37.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5센트(1.86%) 떨어진 배럴당 39.64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줄어들지 않아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산유량 감소 정책에 대해 이란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내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지난주 58만5854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기존 비축 가능 용량을 육박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이 생산한 원유에 대한 올해 국제 수요가 지난해 예측치보다 적을 수 있다고 밝혔다. OPEC 비회원국의 경쟁적인 원유 생산도 과잉 공급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산유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산유국들이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원유을 생산하고자 하는 이란은 동참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30달러(1.14%) 하락한 온스당 1,24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금리동결이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오른 데 따라 금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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