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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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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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우내 빳빳해진 근육 부상 위험

  • 무리한 등산 등 무릎질환 주원인

  • 배드민턴 전엔 어깨관절 풀어줘야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봄이 찾아오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멀리했다면 봄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우내 뻣뻣해진 근육이나 관절이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봄철에 많이 하는 등산은 무릎이 다치기 쉬운 운동이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체중의 5배가 넘는 무게가 실리는 데, 이를 뒷받침할 근력이 없으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실제 대한슬관절학회에 따르면 등산과 같은 무리한 운동은 중·장년층에서 무릎관절 질환자가 급증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등산을 하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그간 경직돼 있던 관절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 서서히 풀어준 뒤 움직이면 관절에 전해지는 무리를 줄일 수 있다. 보호대나 두꺼운 양말을 착용해 뼈나 관절에 전해지는 직접적인 충격을 막는 것도 좋다.

김필성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장은 "자신의 체력과 관절 상태를 고려해 산행 코스를 정하고, 보폭은 작게 무릎은 살짝 굽혀 안정적으로 걷는 게 중요하다"며 "몸에 정형외과적인 문제가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하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등산 전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달리기는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운동이다. 달리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발목염좌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이 질환은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돼 발생한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발목을 잡아주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면 발목염좌 등의 관절 부상을 줄일 수 있다.

배드민턴과 테니스도 봄철 운동으로 인기다. 배드민턴처럼 어깨를 쓰는 운동은 시작에 앞서 어깨관절을 충분한 풀어줘야 한다.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한 경우 어깨관절 가운데 하나인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쉽기 때문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외상으로 끊어지거나 파열되는 병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일정 각도 이상으로 들어 올리기 어려워진다.

김종익 H+양지병원 척추관절센터 과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 조직과 근육까지 손상되고, 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생길 수 있다"며 "운동 후에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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