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밥도둑' 초판 사흘 만에 매진…결식아동에 인세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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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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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사흘 만에 매진된 황석영의 에세이집 '황석영의 밥도둑'.[사진=교유서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소설가 황석영(73)씨가 최근 펴낸 에세이집 '황석영의 밥도둑'(개정판)이 초판 사흘 만에 매진됐다. 

출판사 교유서가(대표 신정민)는 지난 2일 출간된 '황석영의 밥도둑' 초판 5000부가 모두 팔려나갔다고 14일 밝혔다. 출간 1주 만에 교보문고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르는 등 주요 서점 판매집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출판사는 현재 3쇄분을 서점에 내보내고 있다.  

교보문고 담당자는 "개정판이 요즘 이슈이긴 하지만, 경쟁이 심한 에세이 분야에서 전자책 없이 종이책만으로 출간 순위가 높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초판 인세 전액을 결식아동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판사에서도 이에 동참해 책 한 권이 판매될 때마다 결식아동에게 밥 한 그릇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스토리펀딩 '황석영의 밥도둑'(storyfunding.daum.net/project/3959)에서도 진행된다. 행사가 끝나는 대로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출판사 측은 "책의 의미를 살려 사은품 제작 대신에 초판 한정으로 결식아동을 후원하려 했지만,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석영의 밥도둑'은 황 씨가 음식을 모티프로 삼아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에세이다. 한국전쟁시의 피난생활, 베트남전 참전시의 야전생활, 망명생활 등 굴곡진 한국현대사 속에서 작가가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음식을 소재로 엮은 회고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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