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기중앙회 등 정부 및 유관기관, 中企 우수인력 양성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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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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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등 정부 및 유관기관 등이 중소기업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나섰다.

중기청은 15일 2016년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지원학교 181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지원 학교 162개교를 포함, 올해 신규 신청한 44개교를 대상으로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계속 지원 학교 151개교와 서울컨벤션고 등 신규 진입 학교 30개교가 포함됐다.

선정된 학교는 특성화고 학생을 현장 맞춤형 우수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특성화 교과과정 개발, 1팀-1프로젝트 수행, 취업 맞춤반 운영 등에 30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유입 경로 확보를 통한 인력난 해소가 목적이다. 2008년 이후 227여개 특성화고가 참여해 졸업예정자 10만6327여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만 2만7327여명이 취업해 비(非)지원 일반 특성화고(45.0%, 311개교) 보다 17.6% 높은 역대 최고의 취업률 62.6%를 달성했다.

중기청은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참여 학교를 2018년까지 전체 특성화고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위한 취업박람회와 취업캠프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참여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중진공의 인력개발지원사업과 중소기업 교육 포럼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우수인재 양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노비즈기업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 사업 홍보와 추천을 통해,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 유입지원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클러스터 퇴직 기술인을 코디네이터로 모집해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성장 지원에 나섰다. 클러스터 퇴직 기술 코디네이터는 산업현장 기술분야 경험이 풍부한 기업, 연구소 출신의 퇴직 전문가가 산업단지 현장에서 입주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퇴직 기술 코디네이터 제도는 산단공이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기술이 취약한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사업화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코디네이터가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산단공은 지역본부와 전국 7개 기업성장지원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중앙회도 최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파견법 개선방향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정책 지원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2016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취업문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4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졸 공채를 하는 기업은 86개사(35.8%)로 절반도 안 됐다. 심지어 112개사(46.7%)는 상반기 대졸채용 자체가 아예 없었으며,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42개사(17.5%)나 됐다. 대기업 쏠림 현상과 중소기업 인력난 등 취업 양극화 현상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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