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찬가’ 엠게임, 신규 라인업 11종 및 경영전략 공개…재도약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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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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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15일, 서울 여의도 클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모바일 신작 ‘크레이지드래곤’을 필두로 한 신작 라인업 11종과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질의응답에 참석한(왼쪽부터) 안현중 엠게임 기획실장, 권이형 대표, 김용준 멀티플랫폼 사업부 실장.]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중견게임사 엠게임이 ‘재도약’을 선언했다.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을 대거 출시,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엠게임은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모바일 신작 ‘크레이지드래곤’을 필두로 한 신작 라인업 11종과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엠게임에게 올해는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이다.

지난 2012년 영업이익 4억원에 그쳤던 엠게임은 2013년 무려 6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최대 위기에 빠졌다. 2014년에는 영업이익을 25억원까지 끌어올렸지만 업계의 우려는 여전했다.

같은 기간동안 각각 당기순손실 23억원, 682억원, 81억원을 기록, 일각에서는 ‘회복불가’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엠게임은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11억8000만원을 달성하며 재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비용절감 및 재무구소 개선이 성과를 나타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 출시 3개월만에 매출 70억원을 넘어선 웹게임 ‘열혈강호전’이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나이트 온라인’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출시 3주만에 매출 130만 달러(15억5000만원)를 기록하는 등 해외 성과가 눈에 띈다.

여기에 오는 21일 주총에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는 등 오랜 실적 부진을 기다려 준 주주들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도 나섰다. 반등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엠게임 ‘부활’의 정점을 찍을 모바일 신작 ‘크레이지드래곤’은 2년간 자체 개발한 RPG다. 드래곤 탑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독창적 시스템과 호쾌한 액션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사전 오픈 테스트를 거쳐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엠게임은 ‘크레이지드래곤’을 필두로 6종의 모바일게임과 ‘프린세스메이커 VR’을 포함한 가상현실(VR) 타이틀 3종, ‘열혈강호 온라인’ 멀티플랫폼 버전인 ‘진 열혈강호(가칭)’, 웹게임 ‘열혈강호전’ 등 총 11종의 신규 라인업을 올해 선보인다.

온라인게임의 서비스 다각화와 모바일게임을 통한 신규 매출 확보, 해외 공략용 소셜카지노,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열혈강호 온라인’ 콘솔 버전 등을 통해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 3년간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이익률도 끌어올렸다”며 “올해를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크레이지드래곤을 비롯한 신작 게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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