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중국 최대발전업체인 ‘중국화능집단’과 손잡고 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중국화능집단과 중국 동천·연안 지역에 각각 2000㎿, 1320㎿ 규모의 발전소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각서 체결이 “그 동안의 노력이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의 양사간 공동사업개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한전은 건설관리, 발전소 운전 및 정비, 재무담당 경영진을 파견하고, 이사회에서 중요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동천2기·연안사업은 양사 최고경영책임자(CEO)간 네트워킹에 기반해 착수된 후 중국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았고, 한전은 본 양해각서에 따라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곧 사내외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준공 후에는 중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으로 전력공급이 부족한 섬서성 지역에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적용될 단위용량 1000㎿ 및 660㎿급 고효율 초초임계압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서 있다. 이에 한전은 해당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향후 국내외에서 유사사업 추진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발전소 신뢰도 향상을 위해 고품질의 국산 기자재를 채택해 수출을 촉진하고 동천2기 인근에 국내기업이 설립한 대규모 공장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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