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경대학교에 수용인원 1011명 규모의 학생생활관이 새로 생겼다.
이로써 부경대의 학생생활관 수용인원은 기존 생활관 2개 동을 포함해 모두 3135명에 달한다.
이에 더해 현재 시공 중인 지방 최초의 행복(연합)기숙사(1528명)가 내년 2월 완공되면 부경대의 학생생활관 수용률은 16.5%에서 24.2%로 껑충 높아진다.
부경대는 15일 오후 2시 김영섭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연캠퍼스 학생생활관 세종관 옆에 새로 지은 '세종2관' 준공 및 개관식을 가졌다.
'세종2관'은 총사업비 291억3200만 원이 투입돼 2014년 7월 착공, 20여 개월만인 지난달 29일 완공됐다.
건축 연면적 20,165㎡(6100평)로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다.
1인실 44실, 2인실 471실, 기혼자실 15실, 장애학생실 10실로 총 1011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주거공간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해졌다.
각 실의 면적은 표준면적(18㎡)보다 넓은 22㎡로 지어졌고 실내 발코니와 옥상휴게공간도 설치됐다.
각 실별 샤워 및 화장실, 냉난방 시설, 무선인터넷, 냉장고 등의 편의시설과 출입통제시스템, Key tag을 활용한 객실자동 절전시스템, CCTV 등 보안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첨단시스템도 갖췄다.
'세종2관'의 건립방식은 정부가 전국 국립대학의 부족한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하는 임대형민자사업(BTL)방식이다.
사업시행은 ㈜한화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부산에코에듀(주), 시공은 지역업체인 ㈜동신이 맡았다.
BTL은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투입해 기숙사를 완공한 뒤 대학에 시설을 임대해 국가로부터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며, 관리운영권은 20년이다.
부경대는 지난 2009년 학생생활관인 세종관(1632명 수용)을 BTL방식으로 건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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