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7%) 오른 1975.61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오후 들어서 1960선으로 내려앉으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1296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 나간게 컸다. 외국인이 602억 원어치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도 104억 원어치를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쳤다. BOJ는 이날 당좌계정 중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증권이 1.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1.07%), 기계(-0.65%), 금융업(-0.54%), 전기가스업(-0.53%)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건설업(0.73%), 서비스업(0.58%), 의료정밀(0.5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중 중에는 대장주 삼성전자(-0.16%)를 포함해 한국전력(-0.34%), 현대차(-1.01%), 현대모비스(-0.6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한 아모레퍼시픽(+2.45%)을 비롯해 삼성물산(0.34%), NAVER(0.94%) 등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는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간질) 치료제 임상2상 종료 소식에 따른 바이오사업 기대감에 장중 12%대로 치솟기도 했고, 결국 5.9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693.34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는 697선까지 오르며 700선을 바라보기도 했다.
지수는 1.73포인트(0.25%) 오른 692.78로 출발한 뒤 개인들과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시가총액 3위까지 치솟은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세가 반영된 '착시 효과'라는 지적이 많다.
이날 코데즈컴바인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았고, 주가는 거래가 일시 정지됐던 지난 10일을 포함해 9거래일간 무려 551%가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오른 1187.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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