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윤정훈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중복 조사 등 문제점이 발견된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에 대해 경선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이 지역에선 현역인 여상규 의원과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뤄진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3차 여론조사 경선 발표 후, 동석했던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끼리 합의해서 이른 시일 내 다시 여론조사를 하고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여론조사 기관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면서 "전화번호를 3만개 추출해서 A, B 기관이 나눴는데 한 샘플로 두 번 조사하고 다른 샘플은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350여 명이 중복조사가 되면서 여론조사 기관에 불공정한 조사가 있었다는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그는 "후보들 3명을 불러 설명했고 대략 모레(17일)쯤 다시 여론조사를 하기로 공관위에서 결정을 내렸다"면서 "미진한 부분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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