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독수리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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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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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방사 행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그간 치료해 왔던 멸종위기종 Ⅱ급인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센터는 15일 오후 김제시 금산면 하운마을에서 최을수 센터장을 비롯해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독수리 방사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독수리는 지난 1일 김제시 금산면 하운마을 앞 논에서 발견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구조해 치료와 자연 적응 훈련 기간을 가졌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독수리[사진제공=전북대]


이 독수리는 구조 당시 중독과 탈진 증세로 인해 비행 및 기립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송 후 센터 수의사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훈련 덕분에 보름 만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센터에서는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연으로 복귀할 수 있음이 확인됐고, 개체인식표(Wing Tag)를 부착해 추후 이동경로와 서식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을수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종이나 한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야생동물을 구조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과 함께 멸종 위기종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사행사를 통해 자연 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이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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