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러시아 중부 도시의 사설 재활교육시설에서 15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교육생 12명(남성 10명·여성 2명)이 숨졌다고 NDTV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200km 떨어져 있는 중부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 도시 스테르리타막의 재활교육센터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센터가 임대해 사용하던 1층 단층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안에서 잠자던 교육원생들이 주로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사망자들의 사인은 일단 일산화탄소중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아직 파악중이다.
이 센터는 알콜, 마약 중독자 등을 치료해 사회에 재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북서부 지역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불이나 37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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