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스타' 예술가들이 한국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로 대거 임용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배우 오만석, 소프라노 홍혜란, 건축가 최욱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예술가들을 2016학년도 객원교수로 임용했다고 15일 밝혔다.
뮤지컬과 TV 드라마 출연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배우 오만석은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했다. 그동안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왕과나' '왕가네 식구들', 뮤지컬 '오케피' '그날들' '킹키부츠' '헤드윅' '레베카' '김종욱찾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오 씨는 1년 동안 연기과 예술사의 '연기실습5'와 '공연B' 수업을 통해 방송·무대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미래의 연기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홍혜란은 한예종 예비학교를 거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2011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물론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성악가로, 수상 이후 글리머글라스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주역을 맡아왔다. 홍 씨는 성악과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의 '성악실기'를 맡는다.
건축가 최욱은 뚜렷한 건축철학과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로, 홍익대 건축학과와 이탈리아 베네치아건축대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했다. 최 씨는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2014년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ONE O ONE architects) 대표이기도 하다. 최 씨는 예술전문사 '설계연구 1'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이외에도 음악원의 이정생(트럼본), 김동현(바이올린), 연극원의 김동완(연기), 영상원의 김형식(방송영상), 서치원(애니메이션), 무용원의 한명옥(한국무용), 미술원의 이임수(미술이론), 최미경(디자인), 전통예술원의 양종승(연희), 이연화(음악), 김성진(한국음악작곡) 등 11명도 2016학년도 객원교수로 임용됐다.
김봉렬 총장은 "국내외 예술계에서 주목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예술가들을 우리 학교의 객원교수로 모시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예술가로서 교육자로서 축적해 온 탁월한 실력과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며 새로운 예술의 길을 열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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