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를 바꾸고 스스로 변해야”…상공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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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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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경제를 바꾸고 기업을 바꾸고 상공인 스스로 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상공인들의 3가지 다짐을 되새겼다.

그는 3대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먼저 내수확대를 통한 쌍끌이 경제로의 전환이다. 박 회장은 “수출.내수가 어려운데 서비스업과 신산업은 갈등과 규제에 막혀 안타깝다”며 “정부와 국회가 문제를 풀고, 상공인은 일을 벌이는 역대급 팀플레이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최하위권인 국내 기업의 조직 건강을 되찾고자 기업문화 선진화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지속성장에 유리한 DNA 생성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많은 기업이 빠른 실행에 의존하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 있다”면서 “선배 상공인의 도전정신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학습과 팀플레이를 중요시하는 유연성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과 손동창 퍼시스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유공자를 격려했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박충홍 재일한국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하 회장은 34년간 자동차부품 한길에 집중하면서 오토트랜스미션 부품을 최초로 국산화하고 전기차, 친환경차 부품을 독자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다. 이 회장의 경영철학은 집중을 통해 잡념을 버린다는 주일무적(主一無適)으로, 수출과 해외 신시장 개척에 모든 자원을 집중한 결과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손동창 회장은 30여년간 가구산업에 매진하며 60여개국에 고유 브랜드로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목훈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현형주 현대모비스 부사장, 김해봉 조선내화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현 부사장은 자동차부품 269개 품목 국산화 성공 등에 기여했고, 김 대표는 세계 최초 파이넥스용 최신 내화물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과 김장송 대승 사장, 철탑산업훈장은 서경원 동은단조 대표이사와 이홍열 롯데케미칼 부사장, 석탑산업훈장은 홍사범 한성기업 회장과 이은우 대성산업 석유사업부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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