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해외 유지보수 사업 가속화...뉴질랜드서 1870억원 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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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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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아니아 유지보수 시장 첫 진출…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현대로템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로템이 뉴질랜드서 1870억원 규모 전동차 및 객차 유지보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시정부 청사에서 웰링턴 교외선 운영사업자인 프랑스 트란스데브사와 전동차 및 객차 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처음 따낸 유지보수 사업으로 앞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사업개시일로부터 기본 9년및 추가 옵션 6년을 합해 총 15년간 웰링턴 전동차 166량 및 객차 25량에 대한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웰링턴 전동차 166량은 앞서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이다. 계약금은 총 1870억원 규모로, 이는 현대로템이 창립 이래 수주한 유지보수 사업 중 최대다.

약 23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은 차량, 유지보수, 전력∙궤도, 신호∙통신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유지보수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시장과 동일한 규모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대규모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유지보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철도차량 제작 외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해외 유지보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 서울 9호선 전동차, 2010년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2012년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015년 우크라이나 전동차 등 총 3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차량 유지보수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5년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및 객차 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철도 종합 기업으로서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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