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16일 한국레노버가 업계 최초로 모듈 교체식 태블릿인 '씽크패드 X1 태블릿'을 공개했다.
지난달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모듈식 스마트폰 'G5'를 공개한데 이어 또 다른 모듈식 전자제품이 출시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레노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프리미엄 PC 라인 ‘X1 패밀리(X1 FAMILY)' 시리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씽크패드 X1 카본, 씽크패드 X1 태블릿, 씽크패드 X1 요가, 씽크센터 X1 등 총 4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모듈 교체형 태블릿은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기능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라며 "이 같은 수요는 현재 태블릿 시장 중 10%정도로 추산되는데 레노버의 이번 신제품이 해당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레노버가 이번에 내놓은 X1 태블릿의 모듈은 키보드 모듈, 빔 프로젝터 모듈, 3D 카메라 모듈 등 총 3가지다.
키보드 모듈은 노트북 사용감과 함께 3가지의 타이핑 각도를 갖췄으며, 프로젝터 모듈은 별도의 유선 연결 없이 사용하던 노트북만으로 2m 거리에서 60인치 화면으로 구현한다.
X1 태블릿은 3D 카메라로도 변신한다. 기존 3D카메라는 보통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탑재돼 이동성이 떨어지는 반면, X1 태블릿 3D 모듈은 원하는 물체를 이동중에도 손 쉽게 3D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X1 태블릿의 가격은 155만8260원이다.
이외에도 X1 패밀리에는 노트북 X1 카본, 투인원 노트북 씽크패드 X1 요가, 데스크탑 모니터 씽크센터 X1 등이 포함된다.
4세대 X1 카본은 더욱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새롭게 출시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특히 상판은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소재와 같은 등급의 카본 섬유로 제작되어 가볍지만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최대 인텔 코어 i7 vPro 프로세서와 최대 1TB PCIe NVMe SSD, 16GB RAM을 탑재했으며 14형 디스플레이에 최대 WQHD 해상도(2560x1440)를 지원해 고해상도를 원하는 전문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X1 카본의 가격은 148만8010원이다.
X1 요가는 가볍지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액티브 펜인 ‘씽크패드 펜 프로’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투인원 노트북이다. X1 카본과 마찬가지로 카본 소재를 채택해 두께 1.68cm와 무게 1.27kg의 매우 얇고 가벼운 본체에 최대 인텔 코어 i7 vPro 프로세서, 16GB RAM, 최대 1TB PCIe NVMe SSD 및 14형 고해상도 W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상판을 180도 이상 젖히면 키보드가 자동으로 숨겨지며, 씽크패드 펜 프로는 노트북에 수납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등 직관적인 사용이 돋보인다. X1 요가의 가격은 169만1910원이다.
전문가용 올인원 PC인 씽크센터 X1은 일반 노트북 보다 얇은 두께인 11mm 프레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데스크톱 중 하나이다. 최상급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는 23.8형 스크린으로 모든 각도에서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7 vPro 프로세서, 최대 16GB RAM, 512GB SSD를 탑재했다.
크센터 X1은 현재 199만9000원에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예약판매되고 있다.
X1 카본은 오는 17일 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X1 요가는 예약 판매 중으로 23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X1 태블릿과 씽크센터 X1은 4월 출시 예정이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X1 패밀리' 시리즈발표 현장에 드론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론은 발표회장을 한바퀴 돈 후 무대로 신제품 태블릿 X1을 운반했다. [영상=한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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