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NHN엔터는 지난 15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사옥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 오는 4월 중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2008년 1월부터 시행됐으며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LG그룹과 포스코, 네이버 등 유수의 기업들이 뜻을 함께해 현재 40여개 이상의 표준사업장이 운영 중이며 고용 장애인은 총 1828명(중증 1157명)에 달한다.
정부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작업시설 설치 등에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취업 알선,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회사 장애인 고용인원이 모회사의 고용인원으로 산입돼 부담금 감면이 가능하고 표준사업장 도입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 서비스 업종의 대기업들에게 장애인 고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NHN엔터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정연훈 NHN엔터 총괄이사는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중증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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