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의 역습, 어른들도 반한 애니메이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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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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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여우 사기꾼 닉(왼쪽), 토끼 경찰 주디[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개봉 4주차 만에 제대로 터졌다. 토끼 경찰관 주디와 여우 사기꾼 닉의 이야기에 성인 관객들이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파트너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가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주토피아’(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는 개봉 25일 만인 지난 3월 12일부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이틀 연속 석권했다. 2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일이다.

이 같은 흥행 역주행에 대해 ‘주토피아’ 측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이라고 전했다. 확실히 개봉 4주차에 박스오피스 순위를 뒤집은 것은 작품의 힘과 관객들의 호평 덕분이다.

‘주토피아’의 한 관계자는 “성인 관객들에게 ‘주토피아’가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5포 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대도시에 상경한 주디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다. 또 기존 애니메이션에는 없었던 추격 신 또한 영화의 흥미를 더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어린 관객보다는 중·고등학생이나 2030대 관객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겨울왕국’ 이후 또 한 번 성인 관객들을 움직인 애니메이션의 등장. 2030 관객들에게는 공감을,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더하는 ‘주토피아’가 개봉 4주차 만에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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