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내악 모든 곡은, 바흐의 곡 혹은 바흐와 관련된 편곡작 품들로 구성하여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질 기회를 제공한다.
실내악의 첫 곡은 조선의 제20대왕 경종이 즉위한 1720년경에 작곡되 었다고 알려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이 인천시향의 첼로
차석 양지욱의 독주로 연주된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은 바흐의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로 풍성 한 첼로의 저 음역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뒤이어 연주되 는 곡은 조선의 제21대왕 영조의 재위기간인 1725년에 작곡된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6번」을 피아니스트 이재완이 연주한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밝은 곡으로 충실하게 만들어졌으며, 전 6곡의 프 랑스 모음곡 중에서도 가장 춤곡의 수가 많고 규모가 큰 곡이다.
세 번째로 연주될 곡은 1720년에 작곡된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4 번」을 인천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 장지영과 피아니스트 이재완의 듀 엣으로 들을 수 있다. 바흐가 아내와 사별한 감정이 반영된 아름다운 곡으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수에 잠기도록 하는 너무나 유명한 곡 이다.
마지막 무대는 인천시향 목관5중주(플룻_김상애, 오보에_윤지용, 클라리 넷_ 이새롬, 바순_이준원, 호른_김호동)의 연주로 바흐의 칸타타 중 가 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곡들인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BWV.147」,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고 BWV.208」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메네스 음대 작곡과 교수인 리버만이 바흐의 평균율 제1권 중 24 곡 푸가를 모티브로 하여 작곡한 바흐 「푸가의 의한 판타지 Op.27」 연주하며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의 오프닝과 곡사이에 상영 될 <궁, 빛으로 태어나다.> 는 문화재청에서 주최한 2015년 궁중 문화 축전 행사 중 흥례문을 배 경으로 진행했던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공연의 콘셉트에 맞게 재편집 하였다. 연주중 배경이 되는 사진은 문화재청에서 경복궁과 창덕궁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촬영한 사진으로, 조선시대에 바흐가 왕이 베푸는 연회에 초대되어 그의 음악을 연주한다는 가정이 사실같이 느껴질 만 큼, 아방가르드적인 이질감과 절묘한 조화가 동시에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이날은 매주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로 티켓 가격을 50% 할인하여 관람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시민들의 일상 을 풍요롭게 채우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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