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배우들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명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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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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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의 후예 문화산업 & NEW]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태양의 후예’ 배우들이 명장면, 명대사를 꼽았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참석했다.

이날 ‘태양의 후예’ 배우들은 명대사를 꼽아줬다. 다양한 장면과 대사들을 떠올린 배우들은 모두 자신만의 명장면을 그려냈다.

먼저 김지원은 “첫 회에서 (병원 씬) 군인의 상명하복의 관계를 대사를 통해 가장 잘 보여준 것 같다. 대사 자체가 섹시했고 대본을 읽다가 너무 좋아서 잘하고 싶어서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대본을 읽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구는 “저는 강신일 선배님께 ‘윤 중위를 위해 제가 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 대사가 왠지 모르게 마음에 와 닿았다. 또 식당에서 윤 사령관님(강신일 분)이 처음으로 딸을 포기하라고 하셨을 때 ‘명령이십니까’라는 지문이 있다. 그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먹먹하고 슬펐다”고 밝혔다.

또 송혜교는 첫 회의 한 장면을 꼽으며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씬이 현장에서는 닭살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막상 방송을 보니 캐릭터를 잘 설명해준 대사였더라.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극중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강 선생은 좀 내버려 둡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현장에서는 몰랐는데 방송을 통해 보니까 아름다운 느낌을 받았다. 그 대사가 왠지 모르게 가장 좋았던 대사였다”고 꼽았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드라마다. 지난 10일 6회 방송분 시청률이 2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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