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국 증권거래소 합병 성사...'역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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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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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가 독일 증권거래소(DBAG)와의 합병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합병 회사는 305억 달러 규모의 유럽 역내 최대 규모 증권거래소가 탄생하게 됐다. 세계 규모 면에서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HKEx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출범하는 새로운 지주회사 이름은 UK 탑코(UK Topco)다. 주식 보유 비율은 LSE와 DBAG가 각각 45.6%, 54.4%로 DBAG가 조금 더 높다.

현재 LSE 시가총액은 약 101억 달러, DBAG의 시가총액은 164억 달러에 달한다.

도이체 뵈르제는 지난달 23일부터 런던 증권거래소와의 합병을 논의해왔으며, 협상 과정에서 미국 거대 거래소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CME 그룹 등이 인수전 참여를 시사했지만 한 달 만에 합병에 성공했다.

양사는 지난달 23일부터 합병 관련 논의를 해왔다. 독일 증권거래소가 LSE에 대해 합병 시도를 한 것은 지난 2000년과 2005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번에 성사된 합병은 지난 2013년 11월 ICE가 NYSE 유로넥스트를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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