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금리인상 전망 하락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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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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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올해 인상 횟수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 호재라는 인식이 더해져 상승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3포인트(0.43%) 오른 17,325.7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9포인트(0.56%) 높아진 2,027.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0포인트(0.75%) 상승한 4,763.9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현 수준인 0.25~0.50%로 동결하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2회로 낮췄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한 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네 차례로 예상한 바 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2.2%로 제시했고,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물가 전망치도 1.2%로 낮췄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FOMC 이후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로, 9월과 11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51%와 56%로 반영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규모 예상 하회와 연준의 성명,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논의 소식 등으로 급등한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8%나 높아진 38.46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소재주가 1.7%나 오르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에너지(1.6%), 기술주(1.1%), 통신(0.9%), 유틸리티(0.9%), 필수 소비재(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와 헬스케어업종이 각각 0.1%와 0.2% 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 중 소비자물가는 FOMC 경계감을 높이면서 개장 초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또 전년 대비 2.3%나 올라 2012년 5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2월 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단독주택착공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마켓워치 조사치 115만3천채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2% 늘어난 연율 117만8000 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난방·전기생산과 관련된 유틸리티 부문이 급락함에 따라 전달의 강한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2월 산업생산(제조업과 광산, 유틸리티)이 전월대비 0.5%(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FOMC 결과 발표 후 전 거래일보다 약 11% 내린 15.5로 하락해,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장중 기준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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