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이용섭 “김종인표 공천, 당 구하기 위한 고육지책”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장이 1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 내 공천 결과를 두고 당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많은 아픔이 있지만, 우리 당 전통적 지지층의 이해와 협조를 전제로 중도층, 합리적 보수, 무당층을 끌어안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개인적으로 보면 공천배제(컷오프)된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충격적 요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 과정은 다양한 정보와 도덕성, 경쟁력, 당 이미지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에 의한 것”이라면서 “이런 과감한 인적 쇄신이 모여 당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말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공천을 평가했다.

이어 이 단장은 지난 15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의원을 두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이 의원을 공천 배제하는 당의 입장이 얼마나 아프겠냐”면서도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이 총선에서 당선, 복당할 경우 받아줘야 하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거물급 인사 공천 배제를 두고 ‘대안 없는 물갈이’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처럼 국민들이 현역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적이 없다”며 “각 지역마다 인물 부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좋은 인물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