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 전후 사라진 북한선박 29척 남포항 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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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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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후해 위치 파악이 어려웠던 제재 대상 선박을 포함한 북한 선박의 상당수가 남포항에 정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화물 및 여객선의 해상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전 1시 현재 남포항에 29척이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남포항에서는 많아야 1∼2척의 선박만 포착됐다.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제 발효 이후 북한 선박들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수시로 끄고 북한의 항구도 AIS 수신 장치를 활성화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위치가 다시 확인된 29척 중 19척은 남포 서쪽 해안가에, 3척은 대동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점에, 나머지 7척은 대동강 안쪽 대안군 앞에서 각각 AIS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 중에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며칠간 위치가 불분명했던 미림호, 회령호, 세보호 등 3척도 포함됐다. 이들 선박은 안보리 제재 목록에 오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이다.

국적별로 북한 선박이 13척으로 가장 많고, 캄보디아와 시에라리온 선박이 각각 5척, 토고 선박 3척, 대만과 키리바시, 몽골 소속 선박이 각각 1척이다.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 외에도 이날 북한 영해에 있는 선박 11척의 움직임도 확인됐다. 6척은 남포항 방면으로, 5척은 북한을 떠나 서해로 향하고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남포항 외의 청진, 나선, 원산 등 북한의 다른 항구에서 검색되는 선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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