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봄철 증가하는 미세먼지는 눈의 점막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해 눈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눈에 무엇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들더라도 비비지 말고 흐르는 식염수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한, 급작스럽게 시력이 저하되는 일은 없는지 스스로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이 있거나 흡연자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황반변성’ 환자가 담배를 피울 경우 증상이 악화할 위험도가 무려 7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은 약 6만 개의 시각세포 시신경조직이 집중돼 있어 사물의 상이 황반에 맺히게 된다. 황반에 이상이 발생하면 시력 감소와 함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에 검은 점이 낀 것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새몸새기운 네트워크 한의원 관악점 오춘상 원장은 “글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거나, 욕실의 타일이나 도로의 중앙선이 굽은 듯 보이고,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봄철 증가하는 자외선은 눈 속 깊은 곳에 침투해 황반변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명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황반변성은 예방은 물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간질환, 당뇨합병증, 고혈압 등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독요법은 체내의 독소를 분해, 제거해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잠재적인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서 황반변성의 치료에도 적용된다.
해독요법은 혈액 속 독소와 염증성분을 제거하고, 미세 혈류 순환을 개선해 황반변성의 진행을 예방,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안와 속 심부로 침을 자입해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안와침요법을 병행하면, 혈류의 순환을 촉진해 황반변성 예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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