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여행족을 잡아라'…최저가 전쟁 속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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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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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위메프 티몬]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가 생필품을 두고 이마트와 출혈경쟁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활로모색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여행에서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티몬, 위메프는 3월 들어 나란히 여행객을 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벌써부터 바캉스족 잡기에 나섰다.

위메프는 최근 모두투어와 손잡고 이 회사 주요 인기지역 상품에 대한 단독 특가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는 위메프에서 할인항공권 예약이 가능한 모바일앱 출시에 따른 것이다. 

위메프는 그간 PC에서만 가능했던 항공권을 최저가의 가격으로 모바일앱에서도 조회 및 구매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미 휴가철 고객 잡기에 나선 셈이다. 여름철 인기상품인 보라카이 3박5일 패키지는 24만9000원부터, 하노이와 하롱베이 패키지는 27만90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과 사이판 PIC도 업계 최저가 수준이다.

티몬도 롯데관광과 공동으로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롯데관광과 동남아시아 및 유럽, 미국 등 여행지를 아우르는 140여개 전용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반인 모델이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여행자에게 차별화된 여행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판을 시작으로 제작 예정인 티몬의 이번 영상의 경우 이르면 4월에 만나볼 수 있다. 과거 전문 모델이 출연했던 영상과 달리 일반인팀을 대상으로 해 생생한 정보와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쿠팡도 오는 20일까지 홍콩관광청과 홍콩의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권과 호텔, 교통 등을 일제히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홍콩관광청의 페이스북과 쿠팡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쿠팡 캐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이처럼 일찍이 여행 관련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주고객층 중 하나인 젊은고객이 몇 달 전부터 더 싼값에 여행상품을 예약해 놓는 경향이 있는데다 여행이 새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티몬의 경우 작년 해외여행 부문 거래액이 직전년보다 100%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타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저귀 및 여성용품 등 이마트와 원단위 싸움을 해야하는 생필품보다는 여행이나 의류 쪽이 구매가격도 더 높고, 상대적으로 마진도 더 낫다"며 "소셜커머스가 이쪽에 집중하는 이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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