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훈련 후 실종자 오리역 근처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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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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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경기도 성남시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원창(29)씨가 17일 오후 분당의 한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씨가 이날 오리역 1번 출구 뒤쪽 한 상가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곳에서 지인들과 함께 모여 가끔씩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건물 지하에 출입한 신씨 주변인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센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다른 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한 뒤 밖으로 나온 신씨는 오후 5시 45분께 불곡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다.

신씨의 스마트폰은 11일 오후 4시 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

신씨의 직장 동료는 "신씨는 평소에 미용에 관심이 많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성실한 직원이었다"며 "사람이 워낙 착해서 다른 사람과 원한을 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성격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확대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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