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헤일, 시저!' 우아한, 그래서 더 코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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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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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해결사 에디 매닉스 역을 맡은 조슈 브롤린[사진=영화 '헤일, 시저'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우아하다. 그래서 더 코믹하다. 영화 ‘헤일, 시저!’의 이야기다.

영화 ‘헤일, 시저’(감독 코엔 형제·제공 배급 UPI 코리아)는 1950년 헐리우드 최대 무비 스캔들을 담은 이야기다.

1950년 헐리우드. 영화사 캐피틀 픽쳐스는 막대한 자본금의 영화 ‘헤일, 시저’를 제작한다. 영화의 막바지 단계에서 주인공 베어드 (조지 클루니 분)가 납치되고 정체불명의 ‘미래’로부터 협박 메시지가 도착한다. ‘헤일, 시저’의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상황. 캐피틀 픽쳐스의 대표 에디 매닉스는 헐리우드 베테랑들과 함께 일촉즉발 스캔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헤일, 시저’는 코엔 형제가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영화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헐리우드 황금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환상적인 라인업이다. 조지 클루니, 조슈 브롤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조나 힐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종 웃음을 유발하며 그들의 캐릭터는 오래 잔상이 남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거기에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덤이다.

또한, 1950년대 헐리우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상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당시 헐리우드의 레트로한 톤과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분위기를 그대로 그려낸 ‘헤일, 시저’는 35mm 필름 촬영을 선택해 실제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전한다. 그 시절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는 곳곳에 고전영화 특유의 우아함이 묻어있다.

뮤지컬 영화, 싱크로나이즈 영화, 서부 영화, 실내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그 과정 또한 흥미롭다. 에픽 대작 ‘헤일, 시저!’와 싱크로나이즈 영화 ‘조나의 딸’, 뮤지컬 시네마 ‘흔들리는 배’의 장면과 제작 과정이 단편적으로 소개되는데 이는 마치 고전 영화의 한 장면을 엿본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반드시 개봉시켜야 하는 헐리우드 베테랑들의 고군분투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3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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